2014년 4월 13일 일요일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 1,2일

스플리트에서 아침 6시에 잠을 깼다.
일어나서 밖을 나가니 비가 주륵주륵 내린다. 오늘도 날씨가 도와주지않는구나.
몸이 이제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대강 컵라면으로 아침 때우고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려는데 어제저녁 퇴근한 스테프가 아작 출근 하지 않았다.
그냥 열쇠를 스테프 사무실 엎 벽에 걸어놓고 나왔다.
비는 오는데 여행 가방 손잡이가 부러져 낭패다. 그냥 대강 꽃아서 끌고가니 이동할만하다.

비 맞으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9시30분.
드브로브니크행 버스표를 알아보니 10시 정각이다. 표를 끊고 드브로브니크행 플랫폼으로 나가니 헐... 한국 여행객 세 커플이나 있다. 여기서 한 10명쯤 탔는데 한국관광객이 나 포함 8명. ㅋㅋㅋㅋ

대략 4시간쯤 걸렸는데 계속 비는 내린다.
육로로 드브로브니크까지 이동하는데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야 한다.
크로아티아 지도를 보면 드브로브니크와 본토 사이에 보스니아 영토가 작게 해안으로 끼어있다.
왜 이렇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스니아는 덕분에 해안을 가질 수 있지만, 크로아티아는 한 도시가 본토와 뚝 떨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육로 이동시 국경 통과를 2번 해야 하기때문에 여권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만일 버스 짐칸에 여권을 보관하면 낭패...

보스니아에 들어서니 휴게소 같은 곳에 15분간 정차 한다.
커피 한 잔 하려고 내렸는데 여긴또 화폐가 다른거다. 그냥 화장실만 갔다오고 버스에 탔다.
비는 계속 내리고.....

보스니아에서 잠시 정차중인 휴계소


국경을 통과한지 약 20분 후 버스가 드브로브니크에 도착한다.

버스에 내렸는데 이거 난감하다.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가 있는 드브로브니크 성곽내 올드타운까지 가는 교통편을 미리 알아놓지 않았던 것이다.
구글맵을 켜니 버스터미널에서 올드타운까지 약 4Km. 가방 손잡이가 부러진 상태에다 비 까지 내리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로컬 버스를 알아보려는데, 현지인이 다가와서 "헤이 마이 프렌드" 하며 방 구하냐고 묻길레 이미 구했다고 했더니 어디에 구했냐고 묻는다. 올드타운이라 했더니 거기 가려면 택시로 70쿠나인데 자기 차로 50쿠나에 해준다 한다. 난 넘 비싸다. 30쿠나에 가자 했더니 이리저리 흥정해서 40쿠나로 가는것으로 합의.
성곽 서문 쪽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동문쪽에 세워준다. 쩝.. 나중애 알았지만 덕분에 걷는길이 늘어났다. 이 골목 저 골목 계단을 내려가서 호스텔에 도착 후 체크인.
올드타운에 위치한 이 호스텔은 그동안 지냈던 다른 호스텔과는 달리 많은 배낭객으로 북적거린다. 매일 밤 마다 맥주파티에 배낭객들의 노래와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방은 2층 침대 두 개로 4명이 함께 쓰는데 대부분 호스텔처럼 남녀 혼용이다.

내 침대에서 바라본 반대쪽 침대
반대쪽 침대에는 여자 여행객이 1명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옷을 갈아입는다. 나도 샤워하기전 여자가 있건말건 옷을 아무렇지않게 훌렁 벗고 갈아입는다. ㅋㅋㅋ 호스텔의 이용시 이것저것 따지면 안 된다.

짐을 놔두고 밖을 나가려는데 비바람이 세차다.

비 오는 스트라둔 거리

나가서 올드타운 시내를 잠깐 돌아보고 와서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데 체력이 슬슬 떨어지는것 같다. 그동안의 아침과 달리 일어나기 힘들다. 오늘 일정은 많이 걸어야 하는데 ...

간단하게 씨리얼로 배를 채우고 올드타운 관광을 시작했다.
어제의 날씨와는 다르게 하늘은 파랗고, 햇살이 눈부시다. 상쾌한 아침이다.
호스텔에서 나올 때 다른 여행객과 마주칠 때 굿 머닝이란 인사가 절로 나온다.

제일먼저 드브로브니크에 오면 필수 코스인 성벽투어.
서문 필레게이트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잡았다. 입장료 100쿠나(2만원). 비싸다...
그런데 성벽투어를 하는데 100쿠나의 생각은 싹 사라졌다. 비싸지만 필수로 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다. ㅋ

성벽투어를 시작하면서 바라본 올드타운
올드 타운 시내와 시원한 아드리아해를 감상할 수 있는 성벽투어는 굿굿굿.

로렌스 요새를 배경으로 셀프샷.

로렌스 요새

내가 걸어온 성벽과 올드타운
여기서는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사진이 작품이 되는것 같다. (뭐 집에가서 사진을 PC로 열어보는순간 어떨지 모르지만. ㅋ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환상적이다.
성벽 투어중 바다쪽 아래를 보니 그 유명한 부자까페도 보인다.

성벽 투어를 마치고 올드타운 관광시작.
폰카로 일단 정리해 올리는거라 사진이 많이 없다. 집에서 편집해 다시 올리려먄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

성벽 투어중... 햇살이 눈부시다

성벽 투어를 마치고 올드타운을 주욱 돌아봤다.



사람 많다... 이골목 저 골목을 누비면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언제나 맛있다.



한참 돌다 보니 발견헌 부자카페.
이미연이 여기서 맥주를 마신곳이다. 역시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
그리고 예상했다시피 손님 절반 이상이 한국관광객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관광객이 주문한것은 이미연이 먹은 맥주. ㅋㅋㅋㅋㅋ





난 Cold coffee 마셨는데, 헐.... 조그만 비닐컵에 반쯤 담긴... 넘 비싸다.
다음날 성 외곽을 구경하다가 그 옆에 비슷한 공간을 발견했다.

점심때 호스텔에 들려 간단하게 점심 때우고, 스르지산이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게 왕복 100쿠나. 비싸다.
내가 크로아티아 여행하면서 쓴 비용중 가장 아깝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산 정상에서 인증사진 찍고.....
역시 고지대라 춥다. 야경 사진을 찍으려는데 넘춥다. 추워서 일찍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이틀 뒤에 야경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쉬워 스르지산에 다시 올라갔다. ㅋ

내려와서 마켓에 들러 산 소시지를 볶아서 저녁 해결.

2014년 4월 9일 수요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이번에도 스플리트 숙소 예약은 올드타운 안에 있는 곳으로 예약했다.

자다르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주섬주섬 옷 입고 짐 챙기고 나왔다.
버스 스테이션까지 걷기 귀찮아 물어서 버스정류장을 갔다.
버스표를 사는데 18쿠나다. 헐.. 3600원.
TISAC 점원이 자꾸 '투' 라고 외친다. 이쁘게 생긴 여자인데 영어를 나보다 못한다. ㅋㅋㅋ

못알아 듣겠다니까, 손가락으로 한 편을 가리키며 '원' 그리고 다시 반대편을 가리키며 '투' 라고 한다.
버스펴를 보니 공란이 두 개다. 아항... 왕복표란 이야기다. 난 왕복표 필요없다, 편도 표 달라 했더니 그냥 오케이란다. 미쳐.....
얼굴이 이뻐서 걍 봐줬다. 근데 진짜 왕복표만 있나? 모르겠다.

버스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40분. 매표소에서 스플리트행 표 달라니까 9시 정각 출발 하는기 있단다. 오케이.. 110쿠나(2만2천원. 짐값 7쿠나 별도)

약 두시간을 달려 스플리트에 도착. 오우 버스 터미널 바로 앞이 부두인디 무쟈게 큰 크루즈선이 있다.
나 살아 생전에 저런 크루즈 여행을 해 볼 수 있을까?

어제 처럼 도착하자마자 구글맵 켜고 숙소를 찾아나섰다.

헐... 여기는 어제 자다르 보다 성 문이 더 크다. 도시 규모도 훨씬 크다.
이번엔 호스텔 찾는데 애 좀 먹었다.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나오지 않는거다.
워낙 좁은 골목길이라 GPS오차 범위 내에서도 찾지 못하고 뱅글뱅글 돌았다.
할수 없이 "잇스큐즈미, 아임 루킹 포 더 올드타운 호스텔" 내 생에 길 물어본적이 없었는데....
그런데 모른다는거다. 헐... 이런일이..
이번앤 예약 기록으로 주소를 불러줬다. 아... 크로아티아어 발음이 맞는지모르는지.. 걍 씨부려봤다.
오홍, 안단다. "턴 라이트 앤드 어게인 턴 라이트"
오키.. 나도 알아들었다.
골목길 나가서 오른쪽, 그리고 다시 오른쪽... 헐 막다른 골목길에 문이 조그만게 있는데 자그마한 긑씨로 'The oldtown hostel' 이라고 써 있는거다. 쩝

나중에 시내 구경중에 알게되었는데 '꽃보다누나' 팀이 묵었던 호스텔 뒷 골목이였던거다.

위치를 보니 '꽃보다누나'팀의 숙소는 진짜 환상적인 숙소였다. 이걸 이승기가 예약 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예능 프로라서 미리 기획된 것으로 의심된다. ㅋㅋㅋ

근데 여기 호스텔이 3층이라는데.. 이곳 크로아티아의 층 개념이 우리와는 다른것 같다. 2층 부터 1층으로 친다.
덕분에 1층 더 올라가려니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또 짐풀고 시내 구경


- 종탑
  헐.. 여기는 자다르의 종탑보다 더 힘들다.
무슨 계단 높이가 내 무픕 높이 정도 된다. 기어서 올라 간다는 표현이 맞다.


사진에서 보기는 높아 보이진 않아도 장난 아니다.

지하실도 있다고 하던데 입구를 찾지 못했다. 에거.. 공부가 부족한가보다 ㅋ

- 디오클레티안 궁전
이 궁전은 고대에는 궁전, 중세에는 외세의 침략을 막는 성벽이었고, 지금은 시민들이 살아가는 주거지인셈이다.
내가 묵은 호스텔도 궁전내부에 있는 집이다.
석축으로 이루어진 성벽에 화장실도 있고 기념품가계에 성벽이 허물어진 라인을 따라가면 그 위에도 집이 있는...

- 지하유적지
종탑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딱 보는 순간 '꽃보다 누나'에서 자옥이 언니가 음악애 맞춰 춤추던 그 곳이라는것을 알기 됐다.
지하 내부에 격자 형식의 통로가 있는데 광장에서 해안가로 통하는 지하도 옆에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안으로 쭈욱 들어가니 지하유적지 입구다.
돈 달랜다. 입장료가 또 얼만지 가물가물하다.

암튼 비쌌다. 그래도 언제 또 오나 싶어 들어갔다.
들어가서 구경하다보니 지상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건물들이 이 지하 유적지 위에 있는것이다. 헐...

아치형의 천정으로 구성되어 수십개의 방이 미로처럼 얽혀있고, 이집트에서 가져온 좀 작은 스핑크스도 있다.
중간에 중국 단체관광객을 만났는데, 영어로 설명하길레 따라 다니려 했는데 영어 설명후 중국어로 다시 설명하길레 지루해서 그냥 혼자 다녔다. 그랬더니 뭐가먼지 모르겠다. 아... 비싼 돈 들여 여행 하면서 공부도 안 하고 고생만 하는건가? ㅋ

혼자 미로 같은 방을 돌아다니니 무섭기도 하다. 비둘기가 어디선가 구구 하고 우는 소리에 고양이가 슬금슬금 돌아 다니는것을 보니, 금방이라도 인디아나존스가 채찍을 들고 미이라에게 쫓겨 도망가는 모습이 나타날것 같다. 진짜다. 함 가봐라. 내 말이 거짓말인지....




- 디오클레티안 궁전 앞 길
궁전성벽이 해안가 쪽에는 성벽 옆에 붙어서 건물들이 주욱 붙어있다. 여기에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어 길 앞의 천막에 테이블을 두고 노천카페가 늘어서 있다.
그리고 넓고 깨끗하게 단장된 길에 벤치도 있어 이곳 시민들의 산책로로 즐겨 찾는곳인것 같다.
여기서 흔히 볼 수 있는것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나온 시민들이 많다.
여기서 흔히 보이는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다. 작은 콘 한개에 7쿠나(1400원). 맛있다. 크로아티아 가면 아이스크림 한 번 꼭 사먹어라. 아니 두 번 사 먹어라. 아이 모르겠다. 그냥 보이면 무조건 사먹어라 베스킨라빈스삼십일 보다 훨 맛있다.

- 북문 그레고니우스 동상
북문으로 나가면 큰 동상이 있는데 그레고리우스 주교 동상이다. 역사적으로 크로아티안들 독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여기도 좀 웃기는게 저녁때 가 봤더니 웬 밴드가 와서 주교 동상 다리에 앰프를 설치 해 놓고 음악을 연주 하더라. 거참....

- 마르얀언덕
디오클레티안 궁전 앞 길에서 서쪽을 보면 언덕이 있다. 한 눈에 '꽃보다 누나'에서 김희애가 올라 갔다가 폭우를 만난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V에 나온곳이니 안 갈 수 없지.
계단을 따라 힘겹게 올라가니 카페가 있고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힘들게 올라온것에 비해서 별 감흥은 없다.


이 사진을 봐라. 얼굴에 힘든 표정이 적나라하게 나타나있다.

위 쪽으로 길이 계속있어 올라가 본다.  올라가다보니 조그만 교회가 보인다. 이건 뭐 옛날에 하던 게임중에 나오는 조그만 교회하고 똑 같다. 진짜 교회마자?

또 길이 나있길레 올라갔다. 힘들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올라가는데 현지인들만 보이고 관광객은 나 혼자뿐임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보니 동물원표지가 있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볼 것도 없다.

마르얀 언덕 올라 가려거든 딱 조그만 교회 있는데 까지만 올라가라. 더 이상 올라가면 힘만 들고 볼 것 하나도 없다.

괜히 헛수고 한 곳 중 하나다.

등산을 했더니 넘 힘들어 시내 내려와서 당분 보충 하려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또 아이스크림 사 먹었다. 정말 맛있다. 꼭 사먹어라. 내일도 사먹어야지. ㅋㅋㅋ

[크로아티아] 자다르


플리트비체에서 호텔에서 묵은것이 다행이었다.

어제 오후 폭우속에 옷, 신발 모두 젖어 이를 말릴곳이 필요했는데 다행이 호텔에서 히터를 틀어주어 걱정했던 신발이 잘 말랐다.

한국에서는 맨날 늦잠을 자곤 했는데 크로아티에에 도착한 후 부터 7시 알람을 듣기전에 눈이 떠진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 상쾌한 플리트비체의 아침을 맞으먀 산책을 했다.
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을 보니 어제의 궂은 날씨가 원망스럽다. 젠장... 오늘 구경하면 딱 좋았을텐데...

호텔에서 조식 후  자다르행 버스는 9시45분에 있다.

짐 정리하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한국인 커플과 배낭여행객 남,녀 가 있다.
나 포함 한국인 5명. 이번 버스에 탑승하는 승객 절반이 한국인이다.ㅋㅋㅋ

버스가 도착했는데 내리는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유럽국가가 아닌 인접국가같은 느낌이 든다. 이러다 크로아티아행 직항 노선이 생기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같이 탑승한 한국 남자 배낭여행객도 자다르로 간다고 한다.
자다프에 도착해서 서로 예약한 호스텔을 확인하니 이런 우연의 일치가.... 같은 호스텔을 예약한거였다.

둘이서 지루하지않게 호스텔까지 약 2Km를 걸었다.

자다르 올드타운내 호스텔을 예약 했는데 올드타운 입구에서 부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성벽으로 둘려싸여진 성문을 통과하니 영화에서나 본듯한 건물과 좁은 길이 나 있다.
성벽의 벽돌, 대리석 바닥, 그리고 오래된 건물 모두 도시 전체가 유적지다.
이 유적지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다.

처음 오는 곳이지만 호스텔을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올드타운이다보니 좁은 골목길을 헤멜것 같았는데 구글맵의 위대함을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 호스텔은 위치도 좋고, 시스템도 정말 훌륭하다.

성 도나타성당 바로 옆이고, 각 객실마다 카드키로 방 문은 물론 라커까지 제어를 한다.

덕분에 맘 편히 짐을 보관하고 시내 구경을 나설 수 있었다.

사진을 주로 DSLR로 RAW모드로 찍다보니 현재 블로깅 할 수 없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만을 올리니 좀 부족하다.
돌아가서 사진 정리 후 블로깅을 다시 할 예정이다.

짐 풀고 났더니 이미 오후 1시가 지나 배가 고프다. 가까운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를 시켰는데 맛은 있는데 너무짜다. 양도 많고 너무 짜서 반 정도를 남겼다. 웬만해서 음식 남기는 일은 없는 내가....

일단 올드타운 성문 입구 부터 투어를 시작.

- 5개 우물
   제일먼저 올드타운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다섯 개의 원형 돌로 만든 우물이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지 철제 두껑으로 덮여있고 두껑 위의 도르레가 우물임을 짐작케 한다.

-페드라 조라니챠 굉징
  5개 우물을 지나니 자그마한 광장이 나타난다. 광장 반대편엔 돌기둥이 우뚝 서있다.
 그런데 광장 중간에 바닥이유리로 되어있어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고대 유적이 발 아래에 있는 것이다.
이 굉장이 바로 유적지 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냥 위에 있는것이 아니라 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굉장 옆엔 돌출된 석조 구조물이 있고 이와 연결된 바로 옆 건물은 까페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된다. 유적지와 연결된 건물에서 까페 영업이라니...
이런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계속된다. ㅋ

- 성벽
 마을 외곽으로 지어진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이 성벽 위로 자동차들이 다닌다. 그리고 성벽 위 양 옆으로 개구리 주차한 차량들... 이것을 어떻게 이해 해야하는지...
이 동네 사람들은 이 유적지가 보존해야할 가치도 있지만 그동안 살아오고 앞으로 살아갈 터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성 도나타 성당
시내로 들어와 성 도나타 성당이 오니 신부님이 앞에 계시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ㄷ되어있다.
그래서 그냥 어두컴컴한 내부만 들여다 봤는데 내부는 로마시대 때 지어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듯 하다.

- 포럼광장
 다시 시내로 들어와 성 도나타 성당을 둘러 보고 바로 앞 포럼광장에 도착
옛날 로마시대때의 석조 기둥이 넘어져 있고 건물 흔적이ㄴ남아있다.
이 구조물이 넘어져 있는 그대로를 보존 하고 있는데 또 여기서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이 유적지를 그냥 사람들이 들어가 걸터 앉고, 담배도 피고..  유적지라기 보다 그냥 사람 살아가는 동네인거다.

- 종탑
크흐 성당마다 종탑은 하나씩 있다.
그냥 종탑 한 번 올라가는데 15쿠나(2천원)을 받는다.
입구는 내가 배낭을 매고 간신히 올라갈 정도로 좁다.
힘들게 올라가서 찍은 시내 전경.



- 바다 오르간
파도가 치는 힘으로 오르간 소리를 낸다는곳이다. 포럼광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니 오른쪽 해변에서 휘잉 휘잉 하는소리가. 들린다.
바닷가를 올라가는 도중 찍은 요트? 범선?


바다 오르간에 도착해서 보니 바닥에 구멍을 뚫어 놓아 파도에따라 공기가 들락날락하며 휘파람소리를 내는원리인것 같다. 오르간이라 이름을붙이기는 민망하다. ㅋ

- Greeting to the sun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여 마지막이 들렀다.
해안가 광장 가운데에 태양전지판이 있어 낮에 충전 후 밤에 조명이 들어온단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려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이 때 본 석양이 우리 나라와는 다를 바 없는데.. 내가 무딘건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태양 전지판 사이에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뭐 그리 밝지 않아 화려하다는 느낌은 없다.
이리저리 구경 하다가 호스텔로 돌아오는 중간 야경사진 좀 찍었다.



2014년 4월 8일 화요일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날씨 때문에 중요한 여행일정 중 하루를 허비한다는것이 아까워 아침에 플리트비체로 이동 결정
어제 예약한 버스표를 8시40분 버스표로 바꾸고 플리트비체행 버스 탑승
2시간 정도 소요. 플리트비체 도착
전날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 후 플리트비체국립공원으로 이동
여전히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관람코스가 여러개가 있는데 공원 대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H코스 선택
H코스는 버스 탑승 후 공원의 호수 제일 높은 곳 까지 올라가서 걸어 내려오며 구경하는 코스.




TV에서 본것처럼 경치는 좋다.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하고 비 때문에 뿌연 운무가 있어 조금만 거리가 되면 사진이 뿌옇게 나온다. 쩝..





코스 중간에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는데 반대편 선착장에 짧은 코스를 선택한 관람객들이 줄 서 있다.
배가 가까이 다가가서보니 절반이 한국 여행객들.....
자그레브에서 이동 할때 몇몇 한국인이 같은 버스를 타고 왔지만 요기서 이렇게 많은 한국인을 볼 줄 몰랐다.

코스 마지만 1/3쯤 남겨놓았을때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젠장... 기대햤돈 경치는 이제 시작인데..
배낭을 레인커버로 치고 빠른 걸음으로 언덕을 올라가며 폭포와 절벽을 구경하는데 사진 하나 남기지 못 해 너무 안타깝다.



호텔로 들어오니 다행히 히터가 있어 젖은 신발과 옷을 널어놨다.
내일까지 신발이 잘 말라야 하는데...
호스텔이 아닌 호텔에 묵었는데 이유는 플리트비체에는 공원과 가까운 호스텔이 없다. 가까운 호스텔이 걸어서 30분정도. 이 동네는 시골이라 이동할 버스가 자주있지 않다

다만 이 호텔 시설은 별로다. 취사도 안되어 뜨거운 물을 달래서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웠다.
가지고간 햅반을 데우려 했는데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냐고 호텔에 문의했더니 없단다. 옆에 호텔가면 있으니 그리로 가서 사용하란다. 헐....
그래서 그냥 컵라면으로 때우고 내일 아침 자다르로 이동할 버스 시간 확인하고 자다르의 호스텔을 예약.

여기서 호스텔 예약시 나의 선택 기준
1. 예약싸이트의 이용자 평점이 80점 이상이어야 할 것
2.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하여야할 것
3. 아침식사가 제공되어야할 것
4. 당연히 가격이 저렴해야할것.
5. 테라스나 야외 시설이 있어야 할 것. 그래야 담배를 필수있으니까. ㅋㅋㅋ

2014년 4월 6일 일요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시내 관광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해 보니 정말로 공항이 아담하다.
간단한 입국 심사 후 짐 찾고, 환전하고....
공항 건물을 나와서 바로 앞에 서 있는 버스기사에게 버스스테이션 가냐고 물으니 OK.
버스비가 얼마였더라?

전화기에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위하여 서비스제공자를 선택하니 잠시 후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 하다는 문자가 온다.

약 20분 후 자그레브 BUS STATION(버스 터미널이 아님.  크로아티아에서는 버스 스테이션 이라고 함)에 도착.

비가 주륵 주륵 내리기에 내일 예정된 플리트비체 날씨를확인해 보니, 그쪽은 내일도 비가 온단다.
쩝.. 산길을 댕겨야 하는 일정인데, 비가 온다길레 내일 오전에 계획된 이동을 미루고 오전에 자그레브를 더 돌아본 후 오후에 플리트비체로 이동하기로 계획변경.
내일자 오후 3시 플리트비체행 버스를 예매하고, 예약한 호스텔로 이동하려는데 비가 더 온다.
우산 하나 사려는데 이거원, 파는데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걸어가자.



미리 구글맵에 예약한 호스텔을 찍어놔서 걸어서 찾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
호스텔에서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가니 한국 여성 여행객이 이미 있었다. 나중에 시내 관광 후 돌아오니 한국 남자 여행객이 또 한명 들어왔다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인가? 흠...

일단 큰 짐을 라커에 넣으려는데 라커가 너무 작아서 들어가지 않는다. 뭐 중요한것 없으니 그냥 침대밑에 넣어두고 시내관광하러 나갔다.

트램역을 타고 엘라치치광장에 도착.
생각보다 광장이 크지않다.
광장에서 북쪽을 쳐다보니 유명한 자그레브 성당이 건물 뒤로 보인다.



비가와서 사람은 많지않지만 자그레브 성당안에 들어가니 관광객도 좀 있고, 기도하는 신자들도 보인다.
천주교신자인 와이프가 같이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창문이 인상적이다.

나와서, 돌라체 시장으로 갔더니 이미 파장...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있어서 자그마한 자그레브 성당 모양의 미니어처를 구입 했는데, 인상적인것은 노점임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을 끊어준다. 우리나라도 이런 노점상이 있는지...

카페거리로 돌아서 퍼즐 모양의 성당을 돌아보고 다시 옐라치치광장으로 돌아왔다.



좀 더 시내 관광을 하려 했으나 배도 고프고 샤워를 하고 싶어서 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

샤워를 마치고 내일 플리트비체 숙소를 예약 하려는데 일기예보가 바뀌었다.
내일 아침에 다시 확인해 보고 날씨가 괜찮으면 예약한 버스표를 취소하고 일찍 이동해야겠다.

[크로아티아] 모스크바에서 자그레브 이동

어제 저녁 쿠바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슬로바키아여행객을 모스크바 공항에서 만났다.
이 일행은 다섯명이었는데, 공항내에서 술판을 벌렸는데 여기에 끼어서 같이 술을 마셨다.
쿠바산 위스키라는데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캬아...
술기운 덕분에 불편한 자리지만 잠 잘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옆에 배를 다 내놓고자는 동유럽인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자고 있다. 헐....



화장실에서 세수 하면서 머리도 감았지만 집에서 나온지 30시간이 넘은터라 몸에서 냄새도 나는것 같았다. 앞으로 몇 시간 후 자그레브행 비행기도 타야 하는데 괜히 옆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걸 어떻게 커버 할까 생각 하다가 면세점 향수 코너에서 시험용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 ㅋㅋㅋㅋ

면세점에서 나오는데 보딩 대기실 의자에 웬 운동복 차림의 여자선수들이 있는데 등판에 쓰인 글씨가... DPRK.
보딩게이트 앞 의자에서 졸고있는 선수들 모습이 불쌍해 보인다.

배가 출출 해서 버거킹에서 햄버거하나 먹고....
그런데 감자튀김이 인간적으로 넘 짜다.
몇 개 먹고 그냥 버렸다.



자그레브행 보딩 게이트를 확인 해 보니 터미널E, 39번 게이트.



자그레브행 비행기를 탑승하니... 이건 말로만 듣던 3-3 좌석 배열...캬....
어차피 비행시간이 3시간 밖에 안되니 그냥 견딜만 했다.

기내식을 먹고 잠깐 졸다보니 어느새 도착안내 방송을 한다. 그런데 러시아 기장이 하는 영어 안내 방송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발음 알아듣기 정말 힘들다.

그런데 자그레브 공항에 근접하여 하강하는데 구름잔뜩... 혹시나 했는데 착륙하고 보니 비가 주륵 주륵.

이거원 여행 첫 날 부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2014년 4월 5일 토요일

[크로아티아] 인천공항 에서 모스크바 경유

인천공항에 9시 40분 도착.
체크인 후 여행자보험 가입(36,880원)
출국 심사 게이트를 통과하기전 커피와 케잌 한 조각...  인천공항 물가는 왜 이리 비싼거야?

출국심사 후 113번 게이트를 찾아가는데... 오랜만의 인천공항이라 기차로 연결되는것을 처음 알았다.



러시아항공 Aeroflot의 기내 서비스는 기대 하지도 않았지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첫 기내식 서비스가 진행되는데 내 자리만 스킵 하고 지나가는것이다. 아 황당....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러서 기내식 서비스 하느라 쳐다 보지도 않는다. 우리 라인쪽 서비스가 다 끝나고 나서 승무원아 오길레 기내식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이야기 해서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생선을 시켰는데 이게 무슨 맛인지... 소금 하고 후추를 좀 뿌렸더니 그나마 좀 낫다.

두 번째 기내식 서비스는 비프를 시켰는데, 이건 뭐... 고기덩어리가 어묵이다, ㅋㅋㅋㅋㅋㅋ

다만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좌석마다 USB 전원장치가 있다. 갤럭시노트 10.1에 동영상 담아서 보는데 배터리 걱정은 없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니 여기는 눈이 내린다. 역시 모스크바답네... ㅋ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서 Transfer를 따라가니 보안 검사후 터미널로 들어가니 터미널 D에 도착



18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추우면 어떻게 하나 했지만 우려했던거와 달리 따듯 하다.
내일 탑승 게이트가 터미널 E로 되어있어 터미널 E로 갔는데 티켓에 탑승게이트가 없다. Information에 물어보려고 찾아갔더니 사람도 없다. 쩝....
여기저기 살펴보니 모니터에 탑승편명애 게이트가 안내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 확인해야겠다.

일단 밤을 지샐곳을 찾아봤는데, 터미널D에서 터미널E로넘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서자 바닥에 카펫 처리도 되어있는 넓은 자리가 있다.
이미 배낭여행객들이 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거 보니 하룻밤 지내는데 문제는 없을것 같다.
거기에 금상첨화인것은 바로 앞에 흡연실이 있다는... ㅋㅋㅋ

목이 말라 물을 사 먹으려 하니 죄다 러시아통화로 되어있다. 환전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신용카드로 물 한병 샀다. 200루브 인데 이게 원화로 얼마인지? 쩝
아무튼 비싼것은 틀림 없을것 같다, 젠장....



2014년 4월 2일 수요일

[크로아티아] 준비물 및 체크사항


No
구분
항목
 비고
 확인

항공권
E-Ticket 출력 
2매
마일리지 적립
발권시 적립 요청

여행자 보험 가입
공항에서 가입


여권
여권

여권 복사본

여권용 사진
3매
여권지갑

Camera
DSLR
17-35mm, 70-200mm, Battery charger
컴팩트 카메라

Memory Card adapter 
Misco SD Adapter 
외장하드
USB Hub 포함


전자기기
노트북
아답타 포함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10.1

데이터 로밍
공항에서 신청 

충전기 및 USB Cable
2 port charger, Micro 5pin 및 TAB용 
멀티탭 


의류
반팔 셔츠
1벌
긴팔 셔츠
2벌
속옷
3벌 
점퍼
1벌
바지
2벌 
간편복(바지,T셔츠)

슬리퍼



가방
트렁크

백팩

소형가방
허리 착용용 

당뇨약 
11일분 
두통약,소화제,마데카솔

음식료
컵라면,젓가락
5개
과자류
사탕, 초콜릿, 초코파이 
커피
스틱 커피 

기타 
플래시라이트



비닐팩

노트,필기도구

침낭

비누

칫솔,치약

수건
2개 
면도기

모자

선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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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크로아티아] 40대의 첫 배낭여행